본문 바로가기

공감 더하기/힐링카페

내 마음대로 순위발표! 무비차트FIVE

안녕하세요! 더위로 유난히 길었던 여름 탓에 더 춥게 느껴지는 겨울이 지나고 있습니다. 2025년이 되면서 무언가 저도 나이를 더 먹은 것 같습니다. 전 요즘, 금번에 그래미 어워드에서 올해의 노래를 수상한 브루노 마스와 레이디 가가의Die with a Smile’를 듣고 있습니다. 오늘 세상이 끝나더라도, 너의 곁에 있고 싶다는 이 노래. 올해의 노래답지 않게 과거부터 흘러나오던 클래식 같습니다. 그만큼 훌륭한 노래라고 생각합니다. 보편적인 우리의 감성을 이끄는 이 노래는 어찌 보면 세상의 끝이라는 마지막 순간까지도 사랑을 갈구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저는 최근 이렇게 누군가에게는 극단적인, 어찌 보면 갈 데까지 가버린 영화를 몇 편 보았습니다. 갈수록 입을 틀어막아버린 영화들. 누군가에게 소개하기 망설여지지만, 정말 즐겁게 본 영화들을 소개하려 합니다. 그럼 시작합니다!

 

● 갈 데까지 간 영화 5위 – 끝까지 간다 (A Hard Day) 

어찌 보면 이번 호의 주제와 가장 어울릴 제목, 끝까지 간다. 정말 이 영화도 끝까지 간다입니다. 지금은 볼 수 없는 배우, 이선균의 대표작 중 하나이면서, 여러 작품에서 인상적인 인상을 남긴 조진웅 배우의 작품이기도 합니다. 개인적으로 드라마 시그널, 그 이전의 범죄와의 전쟁의 사이의 이 작품이 해당 배우의 임팩트가 가장 컸다고 생각을 합니다.

 

이 영화는 소위 말하는 칸을 다녀온 영화입니다. 하지만 이것이 해당 영화의 재미를 반증하지도 않으며, 해당 영화의 포스터조차 무언가 손이(?) 가게 하지 않는 영화입니다. 그러나 제목과 같습니다. 배우 이선균의 극중 역할에 몰입하다 보면, 그 모든 순간이 너무나 힘겹게 느껴집니다. ‘대체 나보고 어쩌라고!’라는 배우의 음성 지원이 느껴질 정도이며, 극중 소위 빌런이라 느껴지는 조진웅 배우의 힘은 너무나도 무겁게 느껴집니다. 그렇게 한 영화가 소위 말하는 수작, 잘 만든 작품이라 불리며 여러 사람들의 시선을 끄는 것에는 두 배우의 호연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제는 찾기 어려운 배우, 그 배우의 대표작 중 하나를 보고 싶으시다면 꼭 한 번 찾아보시길 추천드립니다. 배우가 떠났을지언정, 그 작품은 영원히 남길 마련이거든요.

 

● 갈 데까지 간 영화 4위 – 세븐 (Se7en)

유명한 감독들이 있습니다. 대한민국의 봉준호, 박찬욱, 홍상수 등. 그리고 국외의 스티븐 스필버그, 쿠엔틴 타란티노, 데미언 셔젤. 물론 이 감독의 기준은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그리고 이들 만큼이나(보다) 유명한 감독. 데이비드 핀처 감독. 이 거장의 주요 작품 중 하나인 바로 이번에 소개할 ‘Se7en’입니다.

 

영화의 제목답게 7가지가 굉장한 의미가 있습니다. 그리스도교에서 칭하는 죄인의 7대 죄악이 주요 주제이며, 해당 내용을 모티브로 한 살인을 저지르는 빌런을 다루는 영화입니다. 정확히는 그 빌런을 잡으러 다니는 두 형사의 열연을 담고 있습니다. 영화의 시작부터 강렬합니다. 특정 사건이 발생되고, 그걸 바라보는 형사. 이후에 시간이 지날수록 해당 범인을 잡는 형사를 보여주며, 어느새 나타난 범인은 두 형사에게 마지막 메시지를 전하죠. 해당 감독은 우리에게 보여줍니다. 너희들이 상상하는 것, 염두에 두던 그것을. 영화에 몰입한 관객들을 외치게 됩니다. 제발 그것만은. 그 몰입 또한 감독이 만든 힘이고, 배우가 만들어낸 하모니입니다. 하지만 그 결과에 대한 이야기는 오로지 관객 들의 몫이죠. 해당 영화는 소위 말하는 이러한 장르의 영감을 준 고전 작품 중 하나입니다. 정말 재미있는 영화입니다. 어디서 본 듯한 이야기, 연출. 그러나 이만큼 갈 때까지 적절하게(?) 간 영화는 많지 않습니다. 꼭 관람하시길 바랍니다.

 

갈 데까지 간 영화 3위 – 악마와의 토크쇼 (Late Night with the Devil)

저도 사람인지라, 영화를 매일 보진 않습니다. 한창 볼 때는 극장에서 매달 10편 이상을 본 적도 있지만, 안 볼 때는 3개월에 한 편을 볼까 말 까인 순간도 있죠. 하지만 소위 입소문을 타면서, 이 영화는 재밌다, 볼 만하다, 돈이 아깝지 않다 등. 이런 얘기를 들으면 가끔 솔깃하죠. 그러나 이 영화는 미쳤다’, ‘쩐다 등 이런 수식어를 들으면 꼭 보러 갑니다. 해당 영화도 그렇습니다. 물론 제목부터가 망설여졌습니다. 악마와의 토크쇼라니. 원제를 떠나서 예매하기 버튼이 눌리지 않았죠.

 

그러나 세상에나. 이 영화를 볼수록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 다음은 뭐지’, ‘어떤 영화지’, ‘무슨 영화지기본적인 화면이 고전적인 토크쇼를 표방하지만, 내용은 너무나 놀라웠습니다. 아니 놀랍진 않았죠. 너무나 자연스레 그 화면에 빠져들었기 때문입니다. 소위 말하는 악마가 깃든 사람과 이야기를 하는 것은 영화의 단편적인 부분이었죠. 오히려 더 많은 이야기를 하려고 하는 것 같은 부분에서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결과적으로 큰 의미는 없었습니다만, 영화가 가면 갈수록 당황스러웠습니다. 어떻게 마무리 지으려고 그러나. 물론 호불호가 있을지언정, 영화는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었습니다. 전 이 영화를 아침 8시에 관람하였습니다. 그날 제 하루는 빙글빙글 돌았죠. 보지 않았다면, 너무나 아쉬웠을 영화입니다.

 

● 갈 데까지 간 영화 2위 – 악마를 보았다 (I Saw The Devil)

장화 홍련’, ‘달콤한 인생’, ‘놈놈놈 수많은 작품을 만들어내며 소위 말하는 대한민국 거장이라 불리는 감독 중 한 명. 김지운 감독의 작품인 악마를 보았다입니다. 3위처럼 악마가 들어가네요. 하지만 여기서 뜻하는 악마는 전 순위의 악마와는 좀 다른 결의 의미입니다. 정확히는 전 편의 악마가 조금 더 사전적인 의미와 비슷하다고 볼 수 있겠죠. 그러나 이 영화야말로 정말 끝까지 가는 갈 때까지 가는 영화입니다.

 

시작부터 걱정됩니다. 걱정된다는 표현이 맞네요. 생각했던 부분은 틀리지 않고, 모든 것이 걱정한 부분처럼 됩니다. 그러나 그 다음은 다릅니다. 소위 말하는 악마를 대하는 주인공의 태도, 그것을 받아들이는 악마의 모습. 모든 것이 속도감 있게 긴박하게 흘러갑니다. 그리고 결말에 다 다를 때쯤이면, 조금은 숨을 내쉬게 되죠. 그것이 안도의 한숨이든, 아니면 그 자체의 숨이든. 너무나 재미있는 영화입니다. 정말 갈 데까지 가는 영화죠. 물론 그 달리기를 관객도 응원하게 됩니다. 하지만 그 끝은 언제나 그러하듯이, 우리에게 많은 생각을 주죠. 갈 데까지 간 그처럼, 우리도 충분히 달렸으니까요.

 

갈 데까지 간 영화 1위 – 서브스턴스 (The Substance)

이 영화 보셨나요? 전 볼 생각이 없었습니다. 예고편을 봐도 무슨 영화인지도 잘 모르겠고, 굳이 싶었기 때문이죠. 물론 국내 포스터 카피라이터처럼 이 영화는 미쳤다 등. 궁금하긴 했지만 그걸로 끝이었죠. 단순히 홍보 수단 중 하나인 표현이니까요. 그러다가 주변 지인의 추천을 받고서 관람을 하였습니다. 그것도 일요일 밤 11. 그리고 전 그날 잠을 이루지 못하였습니다.

 

포스터만 봐도 무슨 영화인지 감이 오질 않습니다. 영화의 시놉시스를 봐도 그렇죠. 늙고 잊힌 여배우가 다시 젊어지는 주사를 맞는다. 물론 본인이 아닌 복제품(?)으로. 표현이 적절한지 모르겠네요. 영화는 흥미롭습니다. 몰입감도 상당합니다. 가면 갈수록 와 이 영화 어쩌려고 이러나.’ 최종 결말까지도 그렇습니다. ‘. 이 영화 어쩌려고 이러나.’ 결과적으로 하고자 하는 이야기, 그 모습들이 다 느껴지게 됩니다. 이것이 가장 무서운 부분입니다. 감독의 이야기, 배우가 보여주고자 하는 모습들.  영화를 본 관객들로 하여금 생각할 시간도 없이 그걸 직관적으로 보여주기 때문이죠. 그러나 부족하지도 않고, 돌려 말하지도 않습니다. 물론 그렇다고 그 메시지를 전하는 방식이 과하기만 한 것도 아니죠. 전 이 영화를 보면서 처음으로 입을 틀어막고 관람하였습니다. 정말 어쩌려고 그러나. 그래도 최근 본 영화, 과거 봤던 영화 중 가장 갈 데까지 간 영화입니다. 이 영화를 본 지금 저 포스터조차 다르게 보입니다. 영화를 본 사람만 보이는 마법이죠!

 

● 극장은 죄가 없다.

 ★ 특정 장르에서 훌륭한 성과를 보여주는 감독이 있죠. 그래도 최근 개봉한 작품 파묘의 감독, ‘사바하검은 사제들로 잘 알려진 장재현 감독님이 그러합니다. 치열한 고민과 연구를 하며 그 결과로 장례지도사 자격증까지 따며, 영화를 위해서 그 모든 순간을 이해하려고 한 분입니다.

 

 ★ 해당 감독의 작품들은 작품성으로도 인정받고, 많은 사랑을 받았죠. 그러다 보니 이에 파생(?) 된 작품이 나왔고, 비슷한 제목의 검은 수녀들이란 작품이 개봉하였습니다. 많이 차가워진 극장의 활기를 불어줄 작품이 되길 진심으로 바랐습니다.

 

★ 극장은 죄가 없습니다. 배우들도 죄가 없죠. 그렇다고 해당 작품을 만든 감독도 죄가 없습니다. 그러나 조금 더 치열하게, 더 연구하고 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전달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해당 작품을 관람하고자 온 관객들은 죄가 없습니다. 물론 누군가는 즐겁게 관람했겠죠. 그 사람들 또한 죄가 없습니다. 하지만 조금만 더 신경 썼다면, 앞으로도 회자되고 기대될 영화가 나오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은 있습니다. 그럼 이만 줄이겠습니다. 다음에 또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