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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대로 순위발표! 무비차트FIVE

안녕하세요! 벌써 올해의 절반이 지났습니다! 그 사이에 지긋했던 거리 두기가 완화되고, 어느새 영화를 보며 다시 팝콘을 먹는 시대가 돌아왔습니다. 물론 언제나 그랬듯이 가격은 너무합니다. 그리고 범죄도시2’가 천만을 돌파하고, ‘탑건2’가 흥행에 성공하는 등 이를 시작으로 어느새 극장가에도 활기가 돌아왔습니다. 또한 영화관람료도 소득공제를 추가한다는 내용이 나오는 등 문화생활을 장려하기 위한 운동이 조금씩 진행이 되는 것 같아서 개인적으로 기쁩니다. 이번 주제는 정말 괜찮은 영화였는데, 크게 흥행하지 못한 작품들을 골라보았습니다. 너무나도 많지만 몇 가지만 골라보았고, 국내 기준이면서 지극히 주관적입니다. 참고하시고, 그럼 시작하겠습니다!

 

●  더 많은 사람들이 봤으면 했던 영화! 5위 – 콰이어트 플레이스(A Quiet Place, 2018)

 첫 번째 영화는 콰이어트 플레이스입니다. 최근 이정재, 정우성 주연의 영화 헌트처럼, 남자 주인공이 감독 겸 배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놀랍게도 그의 실제 아내가 여자 주인공 역을 하고 있습니다. 이 영화 이전 여러 의미로 숨 막히는 인더 다크란 영화가 개봉했었습니다.(눈 먼 노인을 겨냥한 도둑들 이야기) 해당 영화도 재미가 있었지만, 이 영화는 놀랍게도 포스터부터가 실제 관람객의 모습과 일치합니다.

 

 제가 이 영화를 보기 전 했던 가장 큰 실수는 팝콘을 산 것입니다. 놀라서 흘렸기 때문이 아니라, 너무나도 조용한 영화의 분위기에 도저히 소리를 내서 먹을 수가 없었습니다. 해당 영화는 괴생명체의 공격을 받는 사람들의 이야기입니다. 해당 괴생명체는 영화 설정상 소리에 매우 민감합니다. 그래서 그 어떤 소리도 그들에겐 위협적인 요소가 될 수 있으며, 모든 장면이 숨 막히는 순간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주인공은 여러 일을 겪게 되지만, 이를 극복하면서 한 걸음씩 나아갑니다.  해외서 인기가 많아서 2편이 개봉하였고, 3편 또한 개봉 예정인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1편은 국내에서는 흥행하지 못하였고, 2편은 과거 1편의 입소문으로 인하여 상대적으로 흥행하였으나, 최종 100만의 고지도 넘기지 못하였습니다. 그러나 미국 시장은 달랐습니다. 2편 같은 경우 북미에선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르고, 해당 지역의 흥행만으로 제작비 10배 이상을 거두는 등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올여름 가기 전에 숨 막히는 영화 한 편 어떠신가요?

 

● 더 많은 사람들이 봤으면 했던 영화! 4위 – 로그 원: 스타워즈 스토리(Rogue One: A Star Wars Story, 2016)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시리즈가 있습니다. 해리포터, 캐리비안의 해적, 어벤져스, 쥬라기공원. 너무나도 많은 종류의 영화가 있지만, 그중에서 하나를 꼽자면 바로 스타워즈시리즈가 아닌가 싶습니다. 이번 작품은 그 스타워즈 시리즈의 스핀오프 작품인 로그 원 : 스타워즈 스토리입니다. 이런 시리즈 영화의 특성상 충성도가 높은 팬들이 존재하지만, 그 서사가 방대하여 신규 진입이 조금 어려운 단점도 있습니다. 저 또한 보다 보니 보게 된 것이지, 굳이 처음부터 찾아서 봤던 시리즈는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해당 작품은 달랐습니다.

 

 이 영화는 스타워즈 시리즈(단순 표기하여) 9부작의 3,4편 사이에 있는 스핀오프 영화입니다. 해당 장르 및 영화에 어느 정도 진심이 아니시라면, 이 시리즈를 정주행 하는 것은 너무나도 힘이 듭니다. 하지만 기본적인 시리즈 상식(광선검을 휘두르고 싸우는 이야기) 보다 조금만 더 알고 있기만 해도 너무나도 재미있는 영화가 됩니다. 신규 관람객도 기존 이야기에서 약간 벗어났기에 진입 장벽이 그렇게 크진 않으며, 기존의 팬들에게도 보여줄 팬 서비스가 상당하여 해외에서는 엄청난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특히 이 영화가 본편이 아닌 외전으로 거둔 엄청난 성과 덕분에, 디즈니는 다양한 스핀오프 시리즈를 지속해서 제작하게 됩니다. 혹시 그 유명한 스타워즈가 한 번은 궁금하시다면, 이 작품으로 시작해 보시는 좋을 것 같습니다. 상징적인 광선검 액션은 미흡한 부분이지만, 주인공 들도 너무 매력적이라 분명 반할 거니까요!

 

●  더 많은 사람들이 봤으면 했던 영화! 3위 – 1917(1917, 2019)

 2019년도에는 대한민국 영화계에 굵직한 사건(?)이 있었습니다. 바로 봉준호 감독님의 작품 기생충이 칸 영화제를 포함한 국제 여러 영화제에서 수상을 하였죠. 그런대 기생충의 가장 강력한 라이벌이 바로 이 ‘1917’이라는 작품이었습니다. 제가 이 영화를 보고 나서 느낀 점은 단 하나였습니다. 이 영화를 이긴 기생충은 정말 대단했구나.  

 

 국내에서 개봉한 ‘1987’과 더불어 이 영화는 제목을 토대로 시대적 시점을 유추할 수 있습니다. 1차 세계대전이 발발한 그 시점이고, 영화 자체도 해당 사건을 토대로 제작되었습니다. 해당 영화 또한 최근 개봉한 탑건2’와 더불어 OTT 시대에 극장의 존재의 이유를 나타내는 영화이며, 상영관의 스펙이 클수록 그 감동은 배가 됩니다. 전쟁의 한 가운데서 느낄 수 있는 온갖 감정을 느낄 수 있으며, 어느 순간은 그 스케일이 너무나 온전히 느껴지며 관객으로 하여금 영화적 체험을 경험하게 합니다. 특히 한 컷으로 길게 촬영하는 롱 테이크씬은 앞서 언급한 콰이어트 플레이스와는 다른 느낌의 숨 막히는 느낌을 줍니다. 전쟁은 우리 같은 민간인들에게는 피할 수 없는 통제된 상황이듯이, 이 감독 또한 단 한순간도 관객들로 하여금 이 영화에서 벗어날 수 없도록 합니다. 정말 훌륭하고 재미있는 영화입니다. 주인공이 국내 배우 정우’(본명 김정국)의 느낌이 났던 걸로 기억에 남네요. 전쟁 영화를 좋아하신다면 강력 추천, 극장에서 재개봉 한다면 바로 달려가시길!

 

●  더 많은 사람들이 봤으면 했던 영화! 2위 – 불한당 : 나쁜 놈들의 세상(The Merciless, 2017)

 전 개인적으로 누아르 영화를 좋아합니다. 제가 범접할 수 없는 그 분위기부터 모든 것에 매료되며, 새롭게 개봉하는 해당 영화들은 대부분 챙겨볼 정도입니다. 저는 단순한 조폭물, 강력범죄물, 그냥 어두운 남자(?)의 세계를 누아르 영화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 기준을 명확히 말씀드리기는 어려우나, 같은 장르에도 분명한 차이가 있기 마련이죠.

 

 이 영화는 정말 아까운 영화입니다. 저는 칸 영화제에 초청받았다는 홍보문구로 이 영화를 관람한 것은 아닙니다. 단순히 좋아하는 배우들이 나왔고, 장르는 물론 예고편만 봐도 재미있어 보였거든요. 결과적으로 저는 너무나 재미있게 봤습니다! 주변 친구에게 추천도 하였을 정도니까요. 이 영화는 굳이 특정 캐릭터를 나쁘게 소비하지 않고도 흥미진진하게 이야기를 잘 풀어갔습니다. 연기는 물론 시각적인 색채나 다른 요소들도 훌륭하며, 뻔한 소재의 뻔한 장르 속에서도 신선한 재미를 줍니다! 그런데 이 이유가 절대적인 부분은 아니겠지만, 영화 외적으로 많은 잡음이 들리면서, 결과적으로 흥행에는 실패하게 되었습니다. 실제로 불매운동까지 조금 일어났던 것으로 기억하니까요. 하지만 이 짧은 영화 속에서도 강력히 존재한 팬들은 이 부진을 안타까워하면서 N차 관람, 대관 등 다양한 방법으로 이 영화를 함께 했다고 합니다. 시리즈가 아닌 한 작품 속에서 충성스러운 팬들이 존재했다는 건, 그만큼 이 영화가 누구에게는 너무나 훌륭한 작품이지 않았을까요? 여러분도 그 누눈가가 되기를 바라면서, 이 영화를 추천합니다!

 

●  더 많은 사람들이 봤으면 했던 영화! 1위 – 헤어질 결심(Decision To Leave, 2021)

 언제나 그랬듯이 저는 1위 작품을 골라놓고서 해당 주제와 관련된 영화를 선정합니다. 이번 주제도 이 영화 때문에 선정한 이유가 있습니다. 거장 박찬욱 감독님을 칸 영화제 감독상을 수상하게 만든 그 영화. 헤어질 결심입니다. 저는 이 영화를 볼 생각이 전혀 없었습니다. 어느 영화제 관련 수상작, 또한 박찬욱 감독님의 전작들이 그렇듯이, 경우에 따라서 조금 난해할 수도 있고 예고편 또한 크게 끌리지 않았거든요. 물론 저는 감독님의 영화는 거의 다 챙겨 봤습니다. 모두 만족스러웠지만, 조금 편한(?) 영화들을 보고 싶었기 때문에 추후에 관람하려 했는데, 너무나 큰 실수를 해버릴 뻔했습니다.

 

 이 영화는 너무나도 여운이 진하게 남습니다. 이렇게까지 여운이 남을 줄은 몰랐습니다. 굳이 난해하게 영화의 해석을 찾아보지 않아도 되고, 보이는 그대로 받아들이면 됩니다. 마치 여느 탐정물이나 스릴러 영화와 같은 모습으로 시작한 이 영화는 결과적으로 너무나도 아픈 사랑의 영화로 귀결되게 됩니다. 영화관을 나서며 이 영화를 다시 되새겨보고, 주인공들을 떠올리며 너무나도 진한 여운에서 벗어나질 못하였습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다시 볼 수 없을 것 같은 영화였습니다. 그 모든 감정을 온전히 느껴버리면, 너무나도 슬플 것 같았기 때문입니다. 아직 이 영화의 여운에서 헤어질 결심을 하기는 힘들 것 같습니다.  아직도 그러하지만, 한동안은 더 그럴 예정이거든요.

 

●  본인조차도 가지고 있었던 편견

이미지 출처: tvN유 퀴즈 온 더 블록

 

 ★ 헤어질 결심에는 까메오나 특별출연이 아닌, 비중 있는 주조연 역할에 희극인 김신영씨가 출연합니다. 영화를 보던 와중에 놀랐고, 그거는 보던 다른 사람들까지도 약간 술렁였을 정도니까요. 하지만 해당 배우(김신영) 조차도 이를 우려하였다고 합니다. 그러나 이와 달리 영화에서 특정한 존재로 튀지 않으며, 자연스럽게 영화에 녹아서 들어있는 이 캐릭터를 보고서 , 이것이 나의 편견이었구나.’라고 생각했습니다. 감독이 이 배우를 이렇게 만들었을 수도 있고, 본인의 노력으로 이룬 결과라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편견을 벗기란 어렵습니다. 그러나 이를 벗기는 것은 해당 배우가 될 수도, 그를 바라보는 우리가 될 수도 있습니다. 아이돌이면서 배우를 겸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우리 모두 어떠한 분야든 편견 없이 그들을 바라보고, 있는 그대로 그들의 노력에 박수를 칠 수 있는 사람이 되도록 합시다! 이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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